운동일지를 써야 하는 이유

🧐 운동을 위해, 운동러버들에 의해,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요즘은 주변에서 근력운동에 대한 가벼운 유머와 Meme(밈) 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위 헬스라고 불리는 매니아층만 모여있던 산업이 유머 소재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보편화 되었다고 볼 수 있죠. 2000년대 초반에 불었던 몸짱 열풍이 20년이 지나서야 우리나라에 완벽하게 정착된 것 같습니다.

기존에 헬스장에 가서 몸을 만든 사람은 독하다는 이미지가 컸습니다. 끝없는 고통에 대한 인내가 필요한 일이라 오해했기 때문이죠. 물론 꾸준함은 여전히 몸을 만들기 위한 필수요소이지만 이제는 헬스장에 가서 몸을 만든다면 고통에 대한 인내보다 몸을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시대입니다.

어떻게 더 재미있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헬스장에 가는 것이 즐겁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즐겁게 운동을 하고 싶나요?

운동이 즐겁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수입니다.

애초에 우리가 근력운동에 빠져드는 이유는 이 운동을 통해 내 몸이 커지고 강해지는 성장이 즐겁기 때문이지 운동 후의 근육통이 행복해서가 아닙니다. (물론 가끔 과정이 즐거운 사람이 나타나긴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초반 꾸준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꾸준하게 운동해야 그나마 작은 성장이 보이고 이러한 작은 성장을 발판 삼아 다시 꾸준히 헬스장에 출석하는 동기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초보자를 벗어나면 이러한 성장을 매번 느끼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정 수준으로 올라왔다면 당신의 몸은 꾸준함 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이상부터는 근력운동을 통한 성장의 기본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점진적 과부하입니다.

🤔 점진적 과부하란?

그리스의 레슬링 챔피언 밀로는 괴력으로 유명했는데 그의 훈련방식은 단순했습니다. 바로 황소를 짊어지고 다니는 것이었죠. 어린 송아지를 매일 짊어지고 다니는 것으로 시작한 그의 훈련은 세월이 지나 송아지는 자라서 집채만 한 황소가 될 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송아지가 황소가 될 때까지 성장하는 동안 동일하게 밀로의 몸도 성장하였고 송아지가 다 큰 황소가 되어도 짊어지고 걸을 수 있었죠.

점진적 과부하는 밀로의 훈련방식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어만 뜯어봐도 점진적으로 부하(강도)를 늘리는 것을 의미하며, 사실상 운동뿐 아니라 공부, 사업 심지어는 게임에도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서라면 정제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동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점진적 과부하에는 운동일지가 필수입니다.

우리가 운동일지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변수가 계속 변하는 트레이닝 속에서 스스로 수행한 무게와 횟수, 날짜를 모조리 기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존 수행을 기억하지 못하면 점진적 과부하 수행과 성장은 요원한 일이 됩니다.

본능은 우리를 쉽고 편안한 길로 이끕니다. 어제 100kg 스쿼트를 했다면 오늘 105kg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죠. 오늘은 피곤하니 90kg를 하거나 100kg를 더 해볼까 고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우리의 기억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난주에 100kg를 했는지 90kg를 했는지 그리고 몇 회 수행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무게를 기억한다면 횟수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거나, 횟수는 기억해도 정확한 무게는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운동하지만, 생각보다 몸이 좋아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운동일지를 작성하면 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운동일지를 통해 지난번에 수행했던 운동 대비 무게를 늘리든 횟수를 늘리든 정확하게 “부하”를 줄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자연스럽게 내 몸의 성장을 돕습니다.

운동일지는 단순한 노트가 아닙니다. 매일 일기를 쓰며 하루를 돌아보고 더 나은 다음날을 기약하듯, 운동일지를 작성하게 되면 자신의 운동 습관을 돌아보고 더 좋은 운동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일지를 통해 계획을 미리 만들어 둔다면 스케줄을 보며 운동을 빼먹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기록은 기억을 이깁니다.

운동은 어렵습니다. 누구나 한동안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슬럼프 기간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기록하며 나의 꾸준한 노력이 가지고 올 성장을 믿어야 합니다.

나의 기억이 아닌 기록을 믿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100%의 확률로 원하는 운동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몸은 거짓을 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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